[구미인터넷뉴스](사)경북자연사랑연합은 8월 24일 성명을 내고 "구미와 대구는 문화·경제 공동체이며 동일 생활권으로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로 대구취수원 문제가 더 이상 두 지역을 심각하게 상처 내는 갈등으로 확대되지 말고 말고 슬기롭게 극복되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대구와 구미는 예나 지금이나 문화·경제 공동체로서 동일생활권을 이루며 서로 상생해 왔다."면서 "대구는 대구경북의 문화·교육·소비의 중심지이며, 구미는 한때 기초지자체 중 수출 1위를 달성했던 경북의 중심 산업도시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또한 구미는 관내 취업자 5만여명이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최대의 일자리 제공 산업기지이며, 대구 소비의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도시로서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이다. 조만간 대구권광역철도가 개통되면 대구와 구미는 더욱 가까워지는 동일생활권이 될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대구취수원의 구미해평취수장 이전과 관련하여 대구시의 무책임한 결정과 행동이 양 지역의 갈등과 혼란의 골을 깊게 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의 근거 없는 구미산단 책임론은 구미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할 뿐 아니라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에서 최근 대구시에서는 구미산단이 낙동강 오염의 주범이라는 식의 근거 없는 주장과 입주업종 확대 금지 등을 언론에 쏟아내고 있고, 수질오염과는 아무 관계없는 불산 누출사고까지 거론하며 구미산단 기업의 경영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지난 날 구미산단의 환경오염 사고에 대해 그동안 구미산단 기업들은 많은 친환경설비 투자를 해 왔으며, 구미시도 다른 어느 도시보다 강력한 환경오염 방지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구미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통합신공항 배후도시로 기업과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대구도 문화, 교육, 소비의 중심지로 예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하지만 근래 양 도시의 갈등은 이러한 기회를 무산시키는 자해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대구시와 구미시는 양 지역 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다시 머리를 맞대고 합의점을 도출하여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도록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나아가 "구미시는 통합신공항 배후도시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대구와 구미는 하나라는 각오로 끊임없이 대구를 설득하고 협력에 나설 것"과 "대구시는 구미시민의 감정을 악화시키는 근거 없는 주장을 철회하고 갈등 보다는 화합과 상생발전에 힘써라."면서 "두 지역의 화합과 상생만이 수도권 공화국 속에서 그나마 지방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사)경북자연사랑연합은 "대구취수원 문제가 더 이상 두 지역을 심각하게 상처 내는 갈등으로 확대되지 말고 슬기롭게 극복되어 막강한 대구·경북으로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하길 간절히 빌며 호소한다."라고 전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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