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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미발갱이들소리보존회, 제18회 구미발갱이들소리 정기공연 개최

구미인 2021. 11. 16. 07:19

[구미인터넷뉴스]구미시(시장 장세용)와 (사)구미발갱이들소리보존회(이사장 이수일)는 지난 11월 13일(토) 10시 지산동에 있는 구미발갱이들소리 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구미발갱이들소리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정기공연은 구미발갱이들소리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지정(1999. 4. 15.) 이후 보존회원들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갈고 닦은 기량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전승 보전해 온 지역의 전통문화예술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해온 행사이다.

 

구미발갱이들소리는 구미 지산들에서 전해오는 농요로 농사일 과정에 따른 신세타령, 가래질소리, 망깨소리, 모찌기소리, 논매기소리, 타작소리 등 총 10마당의 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농요(들소리)는 생명과도 같은 벼농사의 가을 결실을 얻기 위해 힘겨운 들일을 이겨내려 불렀던 선조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 있는 진솔한 무형문화예술의 진수이다.

 

* 발갱이들은 고려 건국과 관련하여 견훤의 아들 신검과 고려 태조 왕건이 최후의 결전을 벌였던 곳으로 이 전투에서 유래된 명칭으로 알려짐

 

특히 올해 행사에는 국가무형문화재인 경남의 고성농요, 전북 무형문화재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충남 무형문화재 홍성결성농요, 경북 무형문화재 예천공처농요의 보존회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그야말로 영․호남 및 충청지역 등 전국의 농요가 한데 어우러진 화합의 한마당 축제의 장이 되었다.

 

구미시 관계자는 "산업화의 빠른 진행으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유산의 계승과 보존 및 후계자 양성에 애쓰고 계시는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영․호남 및 충청도 등 전국의 농요가 구미에서 함께 어우러져 화합의 한마당 잔치를 개최됨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