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인터넷뉴스}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 구미외국인노동자 상담센터(센터장 구병화)는 9월 27일 구미마하이주민센터 잔디마당에서 이주노동자 동거부부 5쌍에게 결혼식을 통한 정서적 지지와 심리적 안정감 향상, 지역주민과의 친밀감 증진 및 삶의 활력소를 충전시키기 위해 이주노동자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본 행사를 주최하는 구미외국인노동자 상담센터 구병화 센터장은 "한국에서 생활하는 이주민들을 위한 복지적인 측면에서 이러한 행사는 지속적인 면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힘든 생활환경으로 결혼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을 보며 이렇게나마 식을 올려주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이주노동자 결혼자 중 중국 부부 신랑(서봉) 신부(이운)의 경우 2014년 한국에 들어와 아내를 만났고, 힘든시기에 서로 의지하면서 연인사이로 발전, 5년간의 긴 연애끝애 남편의 프로포즈로 결혼을 약속했으나, 어려운 타향살이에 돈이 없어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상태였다. 또 베트남 부부 신랑(잔뒤쾃) 신부(응웬김터)는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만남을 가지게 되었는데, 서로 비슷한점이 많아 얘기가 잘 통하여 계속 만남을 가지다 보니 결혼까지 하게되었고, 한국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면 부를 친지나 지인들이 없어서 베트남에서 결혼하려고 하였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면서 가지 못하게 되었는데 꿈을이루는사람들에서 합동결혼식을 하게 되어 이번 결혼식을 통해서 서로의 사랑을 더 굳힐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같은 사연 외에도 본 행사를 통하여 식을 올린 부부들 간에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으며, 이주 노동자들의 합동결혼식을 2년전에 한번 치러지고 이번에 치러지게 되었는데 매년 이런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이주노동자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본 행사에 주례를 맡은 채동익(구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긴 결혼생활은 매일아침 우유한잔을 마시는 것과 닮아있다"며 "내일이 없는것처럼 사랑하고 내일이 오면 다시 사랑하라"며 사랑을 강조하는 주례사를 했다.
또한 결혼식의 기념촬영을 맡아주신 사랑이야기 정태영 대표님도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복지는 작게는 부부들을 크게는 그 나라를 위한 복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지난번에 이어 연속적으로 후원해 주었다.
이 외에도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을 위하여 경북구미 개인택시지부에서 김천 직지사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택시를 지원해 주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랑이야기, 구미대학교 뷰티디자인과에서 후원과 음향기기 및 음악은 SU엔터테인먼트 김성수 대표가 지원해 주었다.
한편, 꿈을이루는사람들은 2000년 노숙인 지원사업 '보현의집'을 시작으로 차츰 이주노동자 임금체불 상담이 증가하면서 2007년 경상북도에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해 현재까지 외국인노동자의 상담센터와 외국인노동자 쉼터를 운영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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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 꿈을이루는사람들 # 이주노동자 # 특별한합동결혼식 # 구미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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