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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탄소제로교육관, 재개관...체험형 놀이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

구미인 2025. 3. 10. 08:49

[구미인터넷뉴스]새롭게 단장한 '구미시 탄소제로교육관'이 단순한 환경 교육시설이 아니라,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자연스럽게 탄소중립을 배우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미끄럼틀 타고 놀았는데, 지구를 지키는 방법도 배웠어요!" 놀이공간과 교육이 결합된 특별한 체험 시설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7일 탄소제로교육관 재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해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유치원연합회장, 어린이집연합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 인사말과 축사, 테이프 커팅식,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탄소제로교육관은 연면적 2,389.75㎡, 전시면적 774.97㎡ 규모의 기후변화 체험관으로, 2014년 개관 이후 연간 4만여 명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환경 교육 시설이다. 2017년 환경부 기후변화 교육센터로 지정됐으며, 교육·전시·체험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10년간 전시·체험물이 노후화되고 탄소중립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환경부 탄소중립 체험관 개선사업을 통해 국비 12억 원을 포함한 총 24억 원을 투입해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선사업으로 시설 전반이 새롭게 단장됐다. 외관은 자연을 기하학적으로 형상화한 패턴을 적용해 친환경적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실외 공간은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바닥과 놀이시설을 교체했다.

 

1층은 탄소중립 개념을 반영한 실내 놀이터 '에코정글랜드'와 탄소중립교실로 탈바꿈하고, 상징 조형물 '그린스피어'를 설치해 기후위기로 변화하는 지구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지하 1층 전시실은 미디어 체험실, 라이브스케치 공간 '탄소중립도시', 참여형 체험 공간 '탄소중립 히어로 서약' 등으로 구성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구미시 탄소제로교육관은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6일까지 시범운영 기간 동안 하루 평균 2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앞으로도 새 단장한 전시·체험 시설과 함께 16개 과정의 환경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대경선 개통으로 티니핑랜드, 금오산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대구지역 관광객의 방문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후변화 대응이 중요한 시기에 탄소제로교육관이 재개관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은 물론,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한 걸음 더 내딛게 될 것"이라며 "유·아동 대상 놀이·체험시설 확충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탄소제로교육관은 온라인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매주 월요일 휴관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용 예약 및 교육 프로그램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구미도시공사 홈페이지(www.gmuc.or.kr) 또는 ☏ (054-457-682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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