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인터넷뉴스]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는 11월 17일부터 12월 26일까지 구미시민과 직장인 대상 '고문진보 후집 강독, 구미의 인물이야기', 어린이 및 가족들에게는 '연극(인형극)으로 만나는 성리학이야기' 세 가지 과정의 구미성리학역사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매주 2회 최대 12회로 운영되며 교육 중에도 수강생을 수시로 모집하여 최대한 다양하게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으로 수강신청서는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 방문 및 팩스(Fax.480-2659)로 접수를 받고 있다.
고문진보는 중국 전국시대부터 송나라에 이르기까지의 시문을 전집(前集)과 후집(後集)으로 분류한 책으로 전집은 시이고, 후집은 산문이다. 원제목은 '상설고문진보대전(詳說古文眞寶大全)'으로 송나라 말기의 학자 황견이 편찬했으며 옛 글을 통해 아름다운 문장력과 논리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되는 책이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말엽의 문신 전녹생이 들여왔으며, 조선의 성리학자인 김종직이 이 책을 두고 조선왕조의 문장의 법도를 세우게 할 것이라며 극찬한 바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후집 산문 17체의 명문 중 굴원*의 '어부사'를 비롯하여 제갈량의 '출사표' 등 13편을 엄선하여 원문을 읽고 나서 그 뜻을 밝히는 '강독'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굴원(BC 343? ~ BC 278?) : 중국 전국시대의 초나라 정치가이자 비극시인
'인물로 본 구미의 성리학' 교육에서는 구미가 배출한 야은 길재를 비롯하여 김제, 김주, 이맹전, 하위지를 비롯하여 김종직 등 유명한 성리학자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12월 12일(주 2회)부터 시작하는 토·일·휴일 가족프로그램 '연극(인형극)으로 만나보는 성리학이야기'에서는 연극과 인형극,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낯선 성리학에 한층 재미있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한 시민은 "구미에 성리학역사관이 개관하여 시민으로서 뿌듯하고 이런 교육이 있어 고전 한문에 깊은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이러한 교육이 더욱 확대되어 잊혀져가는 성리학이 일반인들에게 많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전했다.
김회식 구미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민들이 함께하는 성리학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21세기 새로운 성리학의 지평을 열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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