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인터넷뉴스]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오전 10시 30분 구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구미시장으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이양호 후보는 국민의힘 예비후보 경선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리던 자신이 컷오프된 것에 반발하면서 이번 국민의힘 구미시장 공천이 '밀실.야합공천'이라고 주장했다.
이양호 후보는 "여론조사 지수에서 상위권을 달리던 1, 3위 후보가 탈락하고 2위.4위.5위 후보가 통과한 것은 누가 보아도 이해할 수 없는 결과"라며 "특정인에 의해서 저질러진 밀실, 야합공천은 구미시민의 뜻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양호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문을 통해 "시민의 소중한 권리를 짓밟은 이런 밀실, 야합의 정치행태를 두고 볼 수만은 없다."라면서 "구미시에서 반복적으로 자행되는 퇴행적 정치행위를 반대하는 어떤 개인, 단체와 연대해서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기자 회견 전문
존경하는 구미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오늘 바쁘신 중에도 많이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구미시장 선거와 관련한 일련의 컷오프, 경선 등 공천과정을 보면서 자괴감과 분노를 느낍니다.
4년의 세월이 이렇게 무의미 하단 말입니까?
어찌 4년 전과 판박이로 공천의 잡음을 일으키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지지도가 낮은 특정후보를 공천주기 위해 2주에 끝날 경선을 유례가 없이 7주간 질질 끌면서 결국에는 경선에 참여한 두 후보의 탈당과 보수표의 이탈을 가져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아픈 기억을 되돌리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구미로서는 이번만큼은 그 어느 지역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순리에 따라 공천이 이루어질 것으로 저와 시민여러분은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대는 헌신짝이 되었습니다. 구미 정치판을 이렇게 만든 장본인은 누구입니까? 이 분들은 분명히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시장, 시·도의원 공천은 지역의 구자근, 김영식 국회의원이 실질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시민을 철저하게 농락한데 대해 시민 여러분이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합니다. 왜 구미는 시장 공천하나도 잡음 없이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저 이양호는 이번 만큼은 구태정치, 밀실야합 정치를 개혁하여, 우리의 후세들이 두 번 다시 이런 후진적인 형태를 겪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시민 여러분께 다음의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구미 정치문화를 바꾸어야 합니다.
큰 돈이 없더라도 구미를 발전시킬 능력과 자격이 있는 사람이 공천을 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구태적이고 후진적인 정치형태를 되풀이 하는 구미의 썩어빠진 기득권 세력에 대해 이번에 철퇴를 내려야 합니다. 시민은 안중에도 없고, 밀실야합으로 공천받은 자는 반드시 낙선한다는 것을 이번에는 시민 여러분들이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러한 구태가 되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구미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보수성지로 만들겠습니다.
구미가 어떤 곳입니까? 5천년의 가난과 굶주림을 해결하신 박정희 대통령이 태어나시고 생가가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수의 성지에 걸맞는 시설과 문화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시장이 되면, 구미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보수의 성지로 만들겠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와 역사자료관, 새마을테마공원을 서로 연계 발전시키고, 구미공단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구미공단을 상징하는 전자산업박물관을 건립하겠습니다.
아울러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연계하여 새마을중앙본부와 연수원을 구미로 유치하겠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생가지역을 명실상부한 보수의 성지로 발전시키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저는 차관급인 제 25대 농촌진흥청장을 역임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민족의 숙원이던 가난과 굶주림을 극복하고, 잘사는 농촌건설을 위해 1962년 박정희 대통령께서 직접 만드신 기관입니다. 저를 청장으로 임명하신 분은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셋째, 구미의 정권을 반드시 되찾아 오겠습니다.
저는 지난 4년간 하루도 구미를 떠나지 않고 구미에 살면서 와신상담해왔습니다. 보수의 성지 구미를 망치고 있는 민주당 시장으로부터 반드시 시장자리를 되찾아 전국의 보수 시민과 구미의 자존심을 되살리겠습니다.
저는 뼛속까지 보수입니다
그동안 줄곧 여론조사 1위를 고수한 저를 무소속으로 내몬 것은 아무런 이유와 명분도 없이 저를 컷오프한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 김정재와 이들과 야합한 구자근, 김영식 두 국회의원입니다. 4년 전에도 국회의원들에 의해서 이번에도 보이지 않는 정치세력과 국회의원들에 의해서 돈 없고 빽 없는 저는 또 밀려났습니다.
저는 잠시 보수를 떠나는 것뿐입니다. 반드시 승리하여 돌아오겠습니다.
넷째,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는 흠이 너무 많습니다.
전과자이기도 합니다.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조직폭력배 동원 구미언론인 협박건, 경북도청 홍보비 부당 집행 건 등으로 경찰수사가 진행중입니다. 항간에 떠도는 본선에 돌입하면, 여러 건이 터질 것이라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구미시민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태어나신 보수의 성지 구미에서 이런 흠 많은 후보가 시장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저는 불의와 부정을 보면 참지 못합니다. 제가 시장이 되면, 구미시에서는 어떠한 부정과 불의도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구미시의 청렴도도 대폭 향상될 것입니다.
다섯째, 이양호에게 투표하면, 이양호가 구미시장이 됩니다.
저는 잠시 무소속으로 출마하지만 저는 뼛속까지 보수입니다. 일각에서 무소속인 저 이양호에게 투표하면, 민주당 시장이 될 것을 우려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탄핵이후, 민주당 바람이 불어 시·도의원 50%를 가져갔던 4년전 상황과 지금은 완전히 다릅니다. 민주당은 정권을 잃었고, 구미에서 지지율도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장세용 현 시장 개인도 지난 4년간 무엇을 했는지 의문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은 등 개인적 인기도 아주 낮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단언합니다. 이번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민주당 시장이 당선될 일은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구미의 정치문화를 바꾸어야 합니다. 구미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의 후손을 위해서 이번과 같은 후진적인 정치 형태는 반드시 청산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4년 후, 8년 후에도 똑 같은 일이 되풀이 될 것입니다.
제 혼자 희생해서 구미의 정치문화가 바뀐다면, 저는 기꺼이 제 한 몸을 던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주시면, 우리는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제가 앞장 서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구미의 정치문화는 유권자인 여러분의 판단에 달려있습니다.
구미의 미래를 위해 구미를 진정으로 발전시킬 후보가 누구인지, 후보의 경력과 능력, 자격을 꼼꼼히 따져서 판단해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할 때 구미의 정치문화와 미래는 바뀔 것입니다.
저는 저와 뜻을 같이하는 어떠한 개인, 단체와 세력과도 열린마음으로 연대하고 함께 할 것입니다.
구미는 시민 여러분이 주인입니다.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시장이 되겠습니다.
저는 구미의 주인인 시민을 하늘같이 섬기며, 봉사하는 행정을 펼칠 것입니다. 구미시가 전국에서 제일가는 친절하고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로 바뀔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시민 여러분 뜻을 모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구미시장 예비후보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 한국마사회장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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