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인터넷뉴스]구미시의회(의장 김재상)는 환경부의 취수원 다변화 정책으로 양분화된 민심 수습을 위해 주민대표 기관으로서 무엇이 구미의 미래를 위한 것인지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에 앞장서 주기를 촉구한다.
구미시의회는 최근 일부 시의원들의 지위를 이용한 불법 행위로 수사 기관에 구속되거나 압수 수색을 받는 등 비도덕적 행위로 의회의 위상을 추락시키면서 의원 자질에 대한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14일에는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 구미지역 합동설명회'가 구미코에서 있었고 한정애 환경부장관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시의원, 읍면동 지역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일부 전,현직 의원들의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질타를 받으면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일부 의원들은 막무가내로 "환경부의 해평취수장 다변화 공동 사용 결정으로 상수도보호구역이 확대되고, 대구에 물 공급에 따라 갈수기에 구미의 물 부족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연구용역 조사가 잘못되었고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일방적인 주장만 되풀이 했다.
과연 구미시의회가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의회는 지난 1월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반대특별위원회를 윤종호 위원장 외 초선 의원 6명으로 구성했다. 지금까지 반대 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구미시의 미래를 위해서 어떤 고민을 했는지 묻고 싶다.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의회 반대특위 위원 중에는 취수원의 원수 취수 지역이 어딘지도 잘 모르고, 상수원 보호구역이 막연히 확대된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특히 취수원 다변화로 인해 구미가 왜 어려운지? 환경부의 용역의 문제점 등에 대한 반대 명분도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이런 무관심 속에서 지난 환경부 설명회 자리에서는 의회 반대특위 위원장 외에 다른 위원들의 목소리는 전혀 찾아 볼 수도 없었다. 특위 위원이 아닌 해평취수원 인근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만이 주민들의 반대에 편승해 목소리를 낼 뿐이다.
본 언론사에서는 지난 7월 8일 "환경부의 해평 취수장 다변화 공동사용은 갈등보다 대안으로 구미발전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취수원 다변화는 해평지역과 인근 지역 주민의 문제만이 아니라 구미시민 전체의 문제이다
구미시의회에서는 지난 7월 29일 의회의 입장 정리를 위해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는 지금이라도 반대특별위원회라는 틀을 벗어나 주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구미시민들의 전체 의견을 다양하게 경청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런 중차대한 상황 속에서 일부 의원들 중에는 취수원 문제를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한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구미가 지금 매우 어렵다. 지금은 오로지 구미를 위하고 시민을 위한 공동선에 입각한 문제 해결이 최선의 방향이다.
무엇이 구미를 위한 것인지 합리적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지난 합동설명회에 참석한 환경부 장관과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등은 구미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어려울 때 협력자이고 동반자라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구미시의회는 지금이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의회의 위상을 제고하고, 김재상 의장은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구미 미래를 걱정하는 시민들과 의원들의 양분된 의견들을 모아 주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한 목소리로 공동선을 위한 희망적인 메시지가 시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촉구한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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