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인터넷뉴스]구미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10월 중순까지 고사목을 선별한 후, 총 3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1월부터 12월까지 2만 7천여 본의 고사목 방제사업을 실시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mm 내외의 실같은 선충이 매개곤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몸속에 있다가, 매개충이 나무의 새순을 갉아먹을 때 잎의 상처를 통해 침입해 소나무를 말라죽게 만드는 병이다. 이 병은 치료약이 없어 감염되면 소나무는 고사한다.
구미시는 매개충의 생활 주기에 맞춰 예찰과 방제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 중이다. 5월부터 10월까지는 하늘소가 나무 밖으로 활동하는 시기로, 방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고사목 예찰과 시료 채취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고사목을 제거해 월동 중인 하늘소 유충과 성충을 없애는 방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주요 가시권 지역과 국가선단지* 내 고사목을 대상으로 집중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 국가선단지 : 국가 차원에서 확산을 막아야 하는 방어선 개념으로 방제와 관리의 중요도가 높아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지역
최근 기후변화로 하늘소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며 소나무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미시는 체계적인 방제 전략을 수립하고 최적의 방제 방안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올해 11월부터 12월까지 1차 방제를 완료하고,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 2차 방제를 통해 고사목 전량 방제를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적기에 방제하고 안전한 작업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종성 기자 gumi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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